주박장아찌 목록



나라스케와 큰참외 차이점

● 나라스케
나라스케는 나나쯔께, 나나즈케, 나라스게라고 우리나라에서 불려지는 나라스케는 나라(奈良)지방에서 만들어져 붙여진 장아찌의 이름이다. 그래서 나라즈께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나라스케는 なら-づけ[奈良漬(け)] 재강에 월과 따위를 절인 식품을 말한다.
옛날에는 정종(청주) 생산단지로 유명한 명술의 산지였던 나라(奈良)지방이었기 때문에 큰참외를 당연히 술주박을 이용한 주박절임(粕漬)방식을 이용하여 장아찌를 담근 것이다. 정종(청주)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진 주박 또는 술재강(술지게미=주박)에 큰참외나 오이, 참외, 무 등과 같은 야채들을 넣고 절여서 만든 장아찌를 뜻한다.
이것이 일본식장아찌의 주박장아찌(큰참외-일명 나라스케)인 것이다. 이 나라스케는 일제강점기간때 일본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군산지역에서 남아 있던 이유는 구 백화양조가 위치해 있어서 주박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큰참외는 저장성이 떨어져서 주박과 함께 담그지 않으면 저장성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지금 현재의 군산에 새롭게 주박장아찌(큰참외)가 생산될 수 있는 기본틀이 마련된 것이다.

● 주박장아찌(큰참외)
주박장아찌(큰참외)는 전국 최대의 생산단지(70%)인 전북 군산 성산면에서는 자외(토종큰참외)를 생산하고 있으며, 구 백화양조(두산주류)에서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청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주박과 함께 전통적인 방법으로 큰참외를 담그고 있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많은 미식가들이 찾고 있는 상품이다.
이 큰참외는 일본방식의 나라스케와 비슷한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지지만 큰참외의 제배품종은 계대백과(일본품종)와 자외(토종큰참외)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주박장아찌(큰참외)는 나라스케와 품종이 다르고 우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우리 제품이기 때문에 우리는 나라스케라 부르지 말고 주박장아찌(큰참외) 혹은 주박장아찌라 명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박으로 주박장아찌 담그는 과정이 제조자에 따라서 그 맛과 향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본에서 만드는 나라스케와 그 맛과 향이 다르다. 즉, 주박장아찌(큰참외)는 일본의 나라스케와 같은 주박과 큰참외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말인 나라스케나 울외장아찌와 같은 말을 사용하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고유어인 큰참외장아찌라고 불러야 하겠다.
또한, 나라스케는 주박장아찌와는 엄밀하게 말하면 다르다. 나라스케는 주박과 큰참외를 사용하여 만드는 것을 말하고 주박장아찌는 큰참외, 무, 오이, 참외 등과 같은 야채들을 사용하여 주박과 함께 담그는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즉, 나라스케는 주박장아찌(큰참외)이고 주박장아찌 중에서는 단지, 큰참외로 만든 주박장아찌의 한 종류에 불과한 것이다.